•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남구, 저소득층 정부양곡 구매에 전국 최초 가상계좌 도입

등록 2024.04.15 10:09: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실무 적용해 업무 처리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서울=뉴시스]강남구청 사진. 2024.04.14.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남구청 사진. 2024.04.14.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정부 양곡 구매에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정부 양곡(나라미)을 매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달 10일까지 신청자(가구주)가 주민센터에 양곡 구매를 신청하고 구매 대금을 주민센터 양곡 관리 계좌로 납부했다. 22개 동은 최종 신청자 명단과 양곡 대금을 구청 사회보장과로 송금하고 구청은 이를 수합해 서울시에 입금해 왔다.

이 때문에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담당자는 신청자와 입금자를 대조하며 확인해야 했다. 가구주가 신청하고 다른 가구원이나 가족이 입금하는 경우 양곡 통장의 신청자(가구주)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구는 전산화가 보편화된 시대에 수작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력 낭비라고 보고 가상계좌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는 정부양곡 가상계좌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저소득층 1800여 가구에 고정된 고유의 가상계좌를 연결한다. 실시간으로 입금자와 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양곡 신청자들은 부여된 가상계좌로 대금을 납부했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상계좌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입금자와 금액을 확인하고 신청자 명단을 확정했다.

또 양곡 대금을 입금 받았던 주민센터 계좌가 사라지면서 행정 절차가 간소화됐다. 이와 함께 입금자를 찾지 못해 양곡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잔액으로 남아 있던 통장 관리 문제도 해결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관행처럼 해온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구민과 직원 모두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개선해 행정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불필요한 수작업 시간을 없애고 그 단축된 시간을 구민들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