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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멸실구간 해설–사라진 도성 이야기' 11월까지 운영

등록 2024.04.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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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헐려 나간 도성 성문 방문

[서울=뉴시스]한양도성 멸실구간 해설. 2024.04.1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양도성 멸실구간 해설. 2024.04.1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11월 말까지 '한양도성 멸실구간 해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멸실 구간 해설은 한양의 견고했던 수도 방어망인 한양도성이 일제에 의해 헐려 나간 과정과 이후 흔적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행사다.

해설은 인왕권역과 성북권역에서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운영된다. 인왕권역은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성북권역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열린다.

해설은 팀당 15명씩으로 운영된다. 미성년자는 초등 1학년 이상 참여 가능하며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인왕권역 멸실구간 해설은 도성의 서쪽 돈의문 터에서 출발해서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까지 이어진다. 일제에 의해 사라진 돈의문과 소의문부터 시작해 성벽이 헐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혜화문 동면(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2024.04.17.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혜화문 동면(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2024.04.17.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돈의문은 일제의 도로 확장 계획에 따라 강제로 헐리고 조선총독부에 의해 205원에 팔린 역사를 품고 있다. 현재는 돈의문 현판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성북권역 멸실구간 해설은 혜화문에서 출발해 와룡공원이 시작되는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마감된다. 일제강점기 1935년 혜화문(당시 동소문) 성벽 붕괴사건부터 일제의 신규 주택지 개발 사업으로 성벽이 헐리고 그 자리에 일본인들의 새로운 주거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당시 기록 사진과 문서(조선총독부 문서)를 함께 살피며 역사의 흔적들을 되짚어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www.yeyak.seoul.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1인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이 해설은 일제에 의해 사라진 도성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을 아끼고 지킬 수 있도록 한양도성의 역사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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