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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낙선자 간담회에 "대부분 혁신형 비대위 주장"

등록 2024.04.19 14:09:18수정 2024.04.19 14: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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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100%' 변경, 다양한 의견 듣고 결론 내려야"

이재명 '처분적 법률' 언급에 "삼권분립 안 맞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 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 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김경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장하는 원외조직위원장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4·10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 총회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로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고,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비대위 형식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를 한 번 더 하니까 그때 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남권 당선자들과 수도권 당선자들의 당내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 "입장차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같은 당"이라며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다같이 모든 문제를 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려야 하지 지역별로 또 나눠서 (얘기)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당을 하나로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4·10 총선이 끝난 지 열흘 가까이 지났음에도 당 수습이 길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겠느냐"며 "속도보다도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외 일각에서 대통령실의 과도한 개입이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제제기된 것들을 종합적으로 저희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당원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당 수습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이 논의하며 결정할 문제"라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룰에 관한 것은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결론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입법만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 신용 사면과 서민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삼권분립 정신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해야할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구분돼있다"며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오랫동안 국정 운영의 기본적인 원칙이나 상식을 넘어서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처분적 법률을 계속 추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위헌성이 있는 법은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며 "여야간에 협의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정리하는 것이 국민이 기대하는 국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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