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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많이 가는 마늘·양파 기계로 수확한다…농번기 82억 투입

등록 2024.04.23 11:00:00수정 2024.04.23 1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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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기계화 내년까지 27개 지역으로 확대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농지에서 마늘농가와 대정농협, 서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파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종기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09.2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농지에서 마늘농가와 대정농협, 서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파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종기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2.09.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마늘·양파 수확이 본격화되는 6월 농번기를 앞두고 정부가 농기계를 활용해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지난해 6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에는 마늘·양파 전체 주산지인 27개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논농업은 거의 100%(99.3%) 기계화가 진행됐지만 밭농업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63.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밭농업 분야 기계화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밭작물 수확기에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정체된 밭농업 기계화율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마늘·양파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15개 시·군을 선정하고 기계화 목표를 전체 15개 시·군 기계화 가능 면적의 38%로 정했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82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내년에는 27개 시·군으로 확대, 기계화 면적은 78%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는 굴취기 등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 중이다. 이달까지 모든 농기계를 구입하고 다음 달 중 농업인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 교육과 시연회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완료, 마늘·양파 본격 수확철인 6월 목표 면적을 기계로 수확할 계획이다.

문태섭 농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장은 "정부에서 밭농업 기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만큼 지자체,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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