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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단계별 다회용기 확산 대책 마련을"

등록 2024.04.29 15: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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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종 안전환경연구실장, 탈 플라스틱 제언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DB)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 김희종 안전환경연구실장은 29일 '울산 관내 다회용기 활성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다회용 컵과 식기 등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의 단계별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울산 최초 다회용 컵 '도돌이컵' 시범사업이 추진됐지만 컵의 회수·세척·재공급 시스템 등 지역 확산을 위한 인프라 부족으로 사업 확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주요 대도시는 앞다퉈 포스트(Post)-플라스틱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탈 플라스틱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다회용기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고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진 만큼 울산지역 특성에 맞는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다회용기 시범사업은 일반 커피전문점과 같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공간 서비스, 그리고 사내 카페처럼 독립된 공간에서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닫힌 공간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김 실장은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울산은 용기의 반납률이 높고 관리가 쉬운 닫힌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사내 카페나 장례식장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회수·세척·재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대학교나 영화관, 대기업이나 각종 축제·행사까지 확대하는 단계적 추진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울산시 1회용품 사용 저감 조례와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해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축제가 다회용기를 활용한 제로웨이스트(무낭비) 행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탈 플라스틱 사회 전환은 바꿀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며 "최근 다시 시작한 울산컵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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