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밸류업 가이드라인, 끝 아닌 시작"

세제 헤택·ETF 상장 등 차질없이 추진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중소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준비중"

[서울=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토대로 기업과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 각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2차 세미나'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시장이 주목해줬으면 하는 미래 전망과 계획, 또는 오해를 해소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소통의 과정을 통해 기업의 진정한 내재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인센티브와 가이드라인, 컨설팅, 교육 등 지원방안을 활용해 상장기업이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도 세제 개선 방안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 기업 표창 등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미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물적·인적 자본이 부족한 중소 상장기업도 밸류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컨설팅 및 영문 번역 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이 우리 자본시장이 올바로 평가받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장기적인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거래소도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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