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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여재각,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

등록 2024.05.02 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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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 대가' 일두 정여창 모시는 조선후기 재실

[창원=뉴시스]2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된 '함양 여재각'.(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2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된 '함양 여재각'.(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함양군에서 신청한 '함양 여재각'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에 있는 '함양 여재각'은 성리학 대가인 일두 정여창 선생을 비롯하여 선조와 후손들의 묘제(墓祭)를 모시기 위해 묘소 인근에 세운 재실이다.

1897년 중건하여 개·보수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축적 특징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에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온돌방을 들인 형태다.

좌측 1칸 온돌방과 우측 2칸 온돌방은 참제인실(묘제에 참석한 후손이 머무는 방)로 사용하고, 가운데 2칸 대청은 제례를 거행 할 수 있도록 넓게 구성되어 있다.

일두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선생은  조선 전기의 문신 겸 성리학 대가로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더불어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불린다.

'용학주소(庸學註疏)' '주객문답설(主客問答說)' '진수잡저(進修雜著)' 등 저서가 있었으나, 지금은 정구가 엮은 '문헌공실기(文獻公實記)'가 전해진다.

여재각 반경 3㎞ 이내에 정여창의 생가인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과 정여창을 배향하고 있는 '함양 남계서원(국가지정문화유산 및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경남도에서는 여재각을 정여창 선생의 학문적 성과와 장소적 특성, 조선후기 재실의 건축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정여창 선생의 학문 탐구 및 전통제례 체험 등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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