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찬대, 김건희 수사에 "검찰·대통령실 긴장관계 생긴 것 아닌가"

등록 2024.05.06 11:46:21수정 2024.05.06 11:5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법사위·운영위 반드시 확보···기동대처럼 움직일 것"

"합의 안 되면 다수결로···상임위 다 가져올 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 "검찰과 용산(대통령실) 간 긴장 관계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검찰에서 있을 수 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이원석,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여기가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또 뒷북"이라며 "특검 여론을 급하게 무마시킬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었다면 진작 수사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린 것인지, 아니면 내부의 긴장 관계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양보하다 보니 법사위원장이 의견 자체를 상정하지 않으면 국회법으로 돌파할 방법은 패스트트랙밖에 없었다"며 "1~2년씩 걸려서 겨우 갈등 끝에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하는 등 정치적 효능감을 못 느끼게 하는 지체된 의사 결정이 너무 많았다. 22대 원내대표단은 신속하게 움직이는 기동대처럼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구성은 의원 수에 맞춰 비례적으로 배분하도록 협의되어 있다"며 "협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서 국회의 진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다면 국회법에 따라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 가져오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고, 상임위 중심으로 가져올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