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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주년 회견에 여 "국민소통 의지" 야 "특검법 수용해야"

등록 2024.05.06 22:00:00수정 2024.05.06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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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통 정부' 회복하는 출발점 기대"

민주·조국혁신 "채상병·김건희 특검 입장 밝혀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오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2024.05.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오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2024.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영서 기자 = 여야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하며 환영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정희용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국민께 설명하고, 앞으로의 미래 전략에 대한 계획과 소신을 가감 없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반겼다.

정 수석대변인은 "지금 윤 정부 앞에는 노동·의료·교육·연금 개혁 등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모두 야당과의 협치는 물론, 국민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그렇기에 '소통'은 앞으로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이 민생경제와 미래 전략 실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소통 정부'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소통과 과감한 쇄신으로 국민께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김 여사·채 상병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촌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하지만, 대통령이 보여온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보는 이번 기자회견이 온전히 민의에 응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KBS와의 '약속 대담'에서처럼 '(김 여사가) 박절하지 못해 (명품백을)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하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등의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번 기자회견까지임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관련한 여러 의혹,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미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선 51분 동안 의대 증원의 당위성을 장황하게 설명했고,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선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85%의 발언 분량을 챙겼다"며 "이번엔 언론인의 질문을 잘 들으신 뒤,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시길 권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직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 방향은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며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국민들께서 듣고 싶은 얘기는 단 한마디 하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약 1년9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두발언 없이 1시간 남짓 주제에 제한 없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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