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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미래에셋도 ETF 보수 인하

등록 2024.05.09 20:38:21수정 2024.05.09 2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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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총보수 0.0098%로 낮춰

삼성 이어 미래에셋도 ETF 보수 인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상장지수펀드)'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8%로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금리형 ETF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CD 1년물 금리 수준(8일 기준 3.6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매매 가능한 높은 환금성도 특징이다.

이 ETF는 상장일인 2월6일부터 전날까지 약 3개월간 해당 ETF의 수익률(NAV·연환산 기준)은 3.63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상장된 CD 91일물,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등 원화 기반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번 보수 인하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투자자들은 고금리 시기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특히 금리형 ETF는 주식형 ETF와 달리 기대 수익의 변동성이 낮아 보수 등 기타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및 ISA(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활용할 경우 보수 및 세금을 차감한 실질 투자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달 19일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한 데 이어 미래에셋운용도 수수료를 0.01% 이하로 내려 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승호 미래에셋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지금과 같은 고금리의 수혜를 더욱 누릴 수 있도록 보수를 인하하게 됐다"며 "금리형 ETF 특성상 보수 등 기타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운용은 보수 인하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일부터 24일까지 이 ETF 관련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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