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캄보디아와 투자·디지털 등 협력 강화" 마넷 "한국 기여에 감사"
용산 대통령실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마넷총리 첫 방한…정상회담은 8개월 만
윤 "다문화 가족 양국 잇는 가교 역할"
"회담 계기 전략적동반자 관계 수립 뜻깊어"
마넷 "영부인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 감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에"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캄보디아와 교역, 투자 협력은 물론 디지털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마넷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총리님께서 취임하신 후에 캄보디아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고 계신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에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간 교역은 스무배 증가했고 인적교류도 150배나 늘었으며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 2위 투자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1만 가구에 한 캄보디아 다문화 가족은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관계의 발전에 부응해서 이번에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올해 2월 뗏 뽕 큰스님의 입적을 애도하기도 했다.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양국 관계는 아주 오랫동안 아주 깊고 의미 있게 지속돼왔다"며 "코이카 등을 통한 긴밀한 협력은 캄보디아와의 관계에 한국이 부여하고 있는 중요성을 잘 나타내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희가 목도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는 분리할 수가 없다"며 "경제, 국방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영부인님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주신 것은 중요한 사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넷 총리는 "저희는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양자적, 다자적 관계에서 양국과의 관계를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저의 방문은 지금까지 역동적으로 지속돼 온 양국 관계를 이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은 지난 2023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이후 8개월 만이다.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마넷 총리는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정상회담에는 쑨 짠톨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 쏙 쩐다 소피어 부총리 겸 외교국제협력부장관, 쩜 니몰 상무부장관, 헹 쑤어 노동직업훈련부장관, 딴 성프렁쏘아 총리직속특임장관(외교담당),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이읏 소피어 총리자문 겸 외교국제협력부차관, 후엇 품 총리 자문 겸 관방부차관, 안 쏙크은 관방부차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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