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예열 마친 KBO 파이어볼러…150㎞은 기본, 160㎞ 노린다
문동주·김서현·홍원빈, 시범경기 직구 구속 톱3
문동주, 11일 SSG전서 최고 구속 159.7㎞ 기록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802_web.jpg?rnd=2025031415022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본격 정규리그 개막도 전부터 KBO 파이어볼러들의 강속구 경쟁이 심상치 않다. 시범경기부터 시속 160㎞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지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문동주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직구 최고 시속 159㎞를 찍었다.
문동주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 159.7㎞, 평균 구속도 157㎞를 기록했다.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6번의 시범경기 기준 문동주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 시속 154㎞를 찍었다. 이 부문 1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한 뒤 오랜만의 실전 등판이었음에도 변치 않는 구속을 자랑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5/NISI20250315_0001792384_web.jpg?rnd=20250315213947)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
문동주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한화는 강속구 투수들로 마운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한화 김서현은 직구 평균 구속 153.4㎞를, 슈퍼 루키 정우주는 150.7㎞를 기록하며 평균 구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SSG전에 선발 등판한 팀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당시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5㎞를 찍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의 홍원빈도 빠른 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원빈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불펜 등판해 공 9개로 NC 타자 3명을 잡아냈다. 당시 그는 9개 모두 직구를 던지는 과감한 투구를 선보였다. 평균 구속은 153.2㎞에 달했다.
지난 14일까지 열린 시범경기 6경기 만을 기준으로 산출한 만큼 표본은 많지 않지만 직구 평균 구속 150㎞가 넘는 투수는 7명이나 됐다. 전국에선 시속 150㎞를 훌쩍 넘는 빠른 공의 향연이 펼쳐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5/NISI20250315_0001792386_web.jpg?rnd=2025031521420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는 신인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한화의 정우주는 물론 LG 트윈스의 김영우(150.6㎞),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150㎞)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 1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두 경기에 등판했던 KT 신인 김동현도 못지않은 강속구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KBO 직구 평균 구속은 144.2㎞였다.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의 곽빈이 직구 평균 구속 148.4㎞로 용병 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당시 키움)와 제임스 네일(KIA), 디트릭 엔스(당시 LG), 윌리엄 쿠에바스(KT), 카일 하트(당시 NC), 아리엘 후라도(당시 키움), 웨스 벤자민(당시 KT), 코너 시볼드(당시 삼성)까지 총 9명의 선수들이 평균 구속 145㎞가 넘는 직구를 뿌렸다.
직구 구속이 투수 능력의 전부는 아니다. 정확한 제구력과 판단력, 센스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구속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빠른 공이 포수 미트에 닿으며 울려 퍼지는 둔탁한 포구음이 야구팬들에게 희열을 선사하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5/NISI20250315_0001792387_web.jpg?rnd=2025031521434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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