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하원 가결 임시 예산지출 법안에 서명…"셧다운 회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26.](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0136027_web.jpg?rnd=2025022609100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상하원을 통과한 6개월 예산지출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시한인 전날 자정에 임박해 상원이 하원을 거친 통과시킨 예산지출 법안에 사인, 발효시켰다.
예산지출법 시행으로 연방정부 기능을 일부 정지하는 셧다운을 회피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임시 예산지출안은 오는 9월 말까지 전체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국방 부문 지출은 60억 달러 정도 늘리는 대신 비(非) 국방 지출을 130억 달러 가량 삭감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예산지출안을 놓고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연방 공무원 감축과 정부조직 축소 등에 반발하는 야당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셧다운이 발생하면 DOGE가 전력을 다해 움직이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핵심 정부 서비스를 훨씬 빠른 속도로 무너뜨릴 수 있다"며 법안 통과에 찬성하면서 물꼬를 텄다.
상원 표결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10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법안은 찬성 62표, 반대 38표로 가결됐다. 법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는 60표다.
다만 슈머 대표는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행정부가 전체 기관, 프로그램 및 인력을 ‘비필수적’으로 간주하고 직원들을 무급 휴직시키면서도 그들이 재고용될 것이라는 보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슈머 대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척 슈머가 옳은 일을 해냈다.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에서는 지난 11일 임시 예산지출안을 쉽사리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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