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동훈, 미 '민감국가' 지정에 "효력 발생 이전에 벗어나도록 해야"

등록 2025.03.16 08:54:01수정 2025.03.16 13:39: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원자력, AI 첨단기술 연구협력 등이 제한…우리에겐 타격"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8층에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2025.03.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8층에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2025.03.10.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종료 직전인 지난 1월초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SCL)'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제가 비상계엄을 신속히 막기 위해 앞장선 이유 중 하나도 이번 일처럼 대외인식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지난 겨울은 우리 정국이 극도로 불안할 때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며 "민감국가 리스트에 오르면 미 에너지부(DOE)의 원자력, AI와 같은 첨단기술의 연구협력과 기술공유 등이 제한된다. 최하위 범주라곤 해도 우리에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먼저 민감국가 지정 경위와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4월 15일 효력 발생 이전에 미국과 집중 논의를 통해 민감국가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겨울은 우리 정국이 극도로 불안할 때였다. 제가 비상계엄을 신속히 막기 위해 앞장선 이유 중 하나도 이번 일처럼 대외인식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정치가 안정돼야 하는 이유"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새로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와는 협상 카드가 많다"며 "최근 미 해군과의 유지·보수·정비(MRO) 계약처럼 한미간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연구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이번 일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가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에겐 카드가 있다"고 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한국이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15일 국내기자단 질의에 공식 확인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초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