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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홍준표-유승민, 보수 재정비 위해 단일화 해야"

등록 2017.04.15 1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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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라는 주제로 울산지역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라는 주제로 울산지역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보수 세력 재정비를 위해서라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단일화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내대표를 맡아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무너진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려 몸부림치고 친박과 비박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당 혁신작업을 시도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감옥에 있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됐다. 각각 대통령 후보를 냈다. 서로 손가락질 하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이렇게 보수 세력이 분열된 채 선거일을 맞을 수는 없다. 단일화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대선과정을 통한 보수 세력의 정비, 보수가치의 확립이 되어야 한다"며 "대선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보수 세력의 결집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이 만나 보수 세력 재정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게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두 사람이 끝까지 단일화 노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많은 보수유권자들은 국가대의를 위해 최후의 고민에 돌입할 것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함께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며 "보수 정치세력은 너무 안일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주최 ‘직능 시민사회단체 전국대표자 대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주최 ‘직능 시민사회단체 전국대표자 대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4. [email protected]

 한편 정 의원은 지난 탄핵 정국을 거론하며 친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총선 패배 이후) 친박은 당 혁신비대위 구성을 힘으로 깔아뭉갰다. 전국위원회 무산을 목도하면서 저는 '친박의 자폭테러로 당이 공중 분해될 것'이라고 한탄했다"며 "당의 기둥이 썩어문드러지는데 집권세력은 '이 당은 내 당'이라는 오만을 버리지 않았고 당 혁신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을 지켜본 비박-바른 정당 분들의 분노에 저는 백분 공감한다. 저는 청와대의 불통을 끊임없이 경고했다. 쇄신을 요구했다"며 "현기환 정무수석 교체를 요구했고, 관철시켰다. 우병우 민정수석 경질을 여러 차례 공개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리고 대통령 탄핵이 닥쳐왔다"며 "저는 대통령의 하야와 조기 대선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당론을 모았지만, 당내 분열로 지켜내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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