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1차 수색 곧 완료…'수중음파탐지기' 수색은 마지막에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28일째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펄들이 쌓여 있다. 2017.05.16. [email protected]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19일 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일반구역 SZ 9-4에서 수중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일반구역 SZ 10-4 한 곳만 더 수색하면, 1차 수색은 마무리된다.
수중 수색은 해저를 일반구역 40개, 특별구역 2개 등 총 42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특별구역은 세월호 선미 객실 부분과 해저면이 맞닿았던 곳이다. 지난 17일 특별구역 SSZ1, SSZ2 구역 횡방향 수색이 완료됐으며, 이후 일반구역 SZ 1-4부터 순차적으로 수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후 SZ 6-4구역 및 SZ 7-4구역 수색을 마치고, 19일 오전 SZ 8-4구역을 수색했다"며 "현재 SZ 9-4 구역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정밀한 수색을 위해 이 구역은 다시 가로 40m, 세로 20m 구역 40개로 나눴다.
당초 일반 및 특별구역에서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을 한 뒤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를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펜스 테두리 수색은 잠수사가 해야 하기 때문에 잠수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소조기(22일까지)에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고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28일째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4.16 가족협의회 기록단이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17.05.16. [email protected]
이 단계까지 마치면, 수중수색은 종료된다.
한편 이날 세월호 선체 수색도 진행된다. 수색팀은 3층(3-5, 3-6, 3-18구역), 4층(4-7구역), 5층(5-2, 5-5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3층 3-6 에스컬레이터 및 5층 5-11 구역 바닥을 절단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유류품은 총 1851점(인계 178점 포함) 수거됐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