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경환, 불체포 특권 숨지말고 검찰소환 응해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7.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검찰 소환 불응에 불응한 데 대해 "불체포 특권에 숨을 것이 아니라 당당하다면 검찰 소환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였던 최 의원은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서글픈 현실"이라고 규정했다.

  백 대변인은 "본인들이 임명한 전직 기조실장의 진술이 이미 나온 상황인데도 ‘정치보복’ 운운하는 것은 모순을 넘어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만일 한국당이 '최경환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방탄국회를 하고자 한다면 이는 대국민 협박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거부하면서 제대로 된 근거나 증거도 없이 특활비 특검법안을 발의한 저의는 '검찰 수사 물 타기 용'이며, '최경환 방탄 특검'임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암덩어리를 도려내야 한다'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단순히 정치적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추미애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으로 정치적 재판으로 몰아가며,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최경환 의원은 검찰수사에 불응하고, 한국당은 검찰의 특활비 수사 거부와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바로 보수의 가치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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