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남자들' 서울 구청장 선거 IN & OUT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성환 노원구청장. 2017.07.22. (사진=서울 노원구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창우·박성수·오승록은 구청장 '도전장'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소위 있는 '친문' 인사들이 올해 서울 자치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다선 구청장을 지낸 일부 인사들은 청와대 입성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몇몇 인사들은 새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구청장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이다. 이들 중 다수가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연을 맺은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영배 성북구청장. 2017.12.29. [email protected]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김우영 구청장도 3선 불출마를 공언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경수 의원, 양정철 전 참여정부 홍보기획비서관 등과 막역한 사이다. 도시재생 등 각종 혁신정책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에 현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우영 은평구청장. 2017.09.06. [email protected]
참여정부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차성수 구청장은 재선 구청장으로서 현재는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문재인 정부 2기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막혀 불출마를 선택하게 됐다. 이 구청장은 '친문'과는 거리가 있지만 3선 구청장 출신에 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현 정부에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구청장들의 불출마 행렬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9년여만의 정권교체가 자리하고 있다. 야당 시절 정치적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해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청와대·정부 입성, 총선 출마 등으로 경우의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차성수 금천구청장. 2018.01.02. (사진=금천구 제공) [email protected]
친문 인사들의 불출마 흐름 속에서 소수지만 출사표를 내민 경우도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과 비서관으로 일했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재선 도전에 나섰다. 재임기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노량진 컵밥거리 조성 등이 성과로 꼽힌다.
박성수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당대표 시절 새정치연합에서 법률위원장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현역의원을 임명하는 자리에 원외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고, 총선에서 후원회장을 맡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이창우 동작구청장. 2018.01.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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