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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김경수 회견 실망…靑·민주당, 특검 수용해야"

등록 2018.04.19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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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불법 사조직 사건이자 수사 축소·은폐"

"靑·민주당이 진실·민심 외면한다면 중대 결심할 것"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이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3.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이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민주평화당은 최근 댓글 여론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에 배후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강행한 데 대해 "매우 실망"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드루킹-민주당 커넥션' 특검을 수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19일 오후 논평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정쟁으로 몰아가고 심지어 경남지사 출마에 이용하는 행태를 보여준 것은 평소 김 의원답지 않은 태도다. 의혹에 대한 성실한 해명과 사과를 기대했던 국민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불법 사조직 사건이자 경찰의 수사축소·은폐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이 이끄는 수천명의 불법댓글 조직이 민주당과 깊은 커넥션을 갖고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을 조작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이들의 실체를 인지하고 있었고 대선 후에는 보상으로 자리까지 챙겨주려 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드루킹 관련 수사에서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며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추적 조사도, 계좌 추적도 하지 않았다. 관계된 민주당 인사들도 조사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장은 김 의원의 변호인을 자처했다. 이렇듯 사건을 축소하고 적당히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최 대변인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민주당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우리도 피해자다'라고 하는데 소도 웃을 일"이라며 "민주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외면하고, 민심을 외면하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면 국회 캐스팅 보트를 쥔 민주평화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핵심 당사자인 김 의원도 특검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만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고 진실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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