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드루킹 특검안' 제출…박주선 "야4당 연석회의를"
드루킹-文캠프 연계 등 특검 수사 사항에 포함
갑철수 거론 '네거티브 문건' 전달 여부도 수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동철(가운데)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은희(오른쪽), 정운천 최고위원과 논의하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바른미래당은 내부적으로 특검안 초안을 이미 정리했으며, 권은희 최고위원을 팀장으로 한 댓글공작 대응 TF를 중심으로 구체적 문안을 정리 중이다.
특검안에는 '드루킹'과 문재인 대선캠프의 연계성 여부, 대선 전후 인사 청탁을 비롯한 느릅나무 운영비용 지원 등 대가 제공 의혹, 이른바 '갑철수' 등 표현이 담긴 '네거티브 대외비 문건'이 드루킹에 전달되고 조직적 댓글 활동을 통해 실행됐는지 여부 등이 수사 사항으로 담겼다.
아울러 '드루킹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 여부 및 드루킹의 '일방적 메시지 전송'을 거론했던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초기 기자간담회 발언 등으로 인한 불법 수사 축소 의혹도 수사 사안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한 선거제도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특검법을 바로 제출하고, 여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4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석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유승민 공동대표도 "특검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당장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