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감사원장에게 '계엄령 문건' 의견 물어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추모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2018.07.13. [email protected]
감사원은 15일 한 매체가 정의당 의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문건의 존재를 보고했을 당시 송 장관은 외부 기관에 판단을 의뢰했는데, 감사원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한 해명자료를 통해 "감사원은 국방부로부터 기무사의 문건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의뢰받거나 이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더불어 송 장관과 최 원장이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경위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중순께 최 원장이 송 장관을 만난 자리가 있었다고 밝히며 "국방부 장관이 '군이 탄핵심판 무렵 치안 유지를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 검토한 서류가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일반론 수준의 답변을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어 "(최 원장은) 군에서 특정 정치세력의 주장 자체를 진압하려는 의도 하에 작성한 서류라면 군의 정치관여로 볼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단지 통상의 방법으로 치안 유지가 어려운 상황을 예상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검토한 것이라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감사원은 그러면서 "감사원이 국방부로부터 법률 검토를 의뢰받았다거나 기무사의 문건에 대해 법률 검토 후 '법적인 문제는 없다', '직권남용이나 월권 여부는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답변을 보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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