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미 정상, 합의 이행 의지 강해···조만간 협상 개시 기대"

"9월 평양 남북회담 합의 이행될 것으로 생각···계획하고 준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강지은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북미) 양측이 대화 의지를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폼페이오 방북 취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북미 두 정상이 센토사 합의에 대한 조기 이행 의지가 강해서 과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주인 의식을 갖고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방북 취소가 9월 남북 정상회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정 실장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 간에 9월 중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해 발표했다"면서 "그 약속이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은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인가'라는 김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그렇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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