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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전두환, 일말의 관용도 사치…일벌백계해야"

등록 2019.03.11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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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혐의 부인 소식에 "반성과 참회할 줄 몰라"

"5월 영령 앞에 속죄하고 사과했다면 받아들였을 것"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예정된 가운데 전 씨가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2019.03.1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예정된 가운데 전 씨가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2019.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 "전두환씨가 법정에서 보인 태도로 비추어볼 때 일말의 관용도 사치에 불과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혹평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난 뒤 논평을 내어 "만약 대통령 퇴임 후 광주 방문이 처음인 전씨가 이번 기회에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진심으로 5월 영령들 앞에서 속죄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면 역사는 그의 속죄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반성과 참회할 줄 모르는, 개전의 정이 없는 뻔뻔한 전씨 측에 대해 법원은 추상같은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은 5월 영령들과 광주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드시 일벌백계해 최근 잇따르는 5·18폄훼에 대해서도 엄중히 경고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전 전 대통령의 출석을 지켜본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숙한 자세로 지켜봤다. 5·18의 민주, 인권, 평화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5·18 망언 의원들의 제명, 5·18 비방왜곡날조 처벌법 등 관련법의 국회 통과,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신속하게 5·18 망언자 처리 등 현안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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