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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헝가리 침몰사고 회의…"주변국들 수색 협조 약속"

등록 2019.05.31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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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상황 안 좋고 물살 세서 구조 활동 진전 없어"

"피해상황 변화 없어 안타까워…끝까지 총력 다하자"

강경화, 오늘 오후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현장 방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 마련된 재외국민 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사고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3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 마련된 재외국민 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사고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정부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중대본 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고현장에서 수습대책을 지휘하기 위해 부다페스트로 떠나면서, 이 차관이 본부장 대리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차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물살이 워낙 빨라서 사고현장 외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헝가리 영역을 벗어나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도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황이고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워낙 현지의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활동에 진전이 없다. 피해상황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총력을 다해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최대한 공유하고 같이 협의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인지한 이후 강경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했다. 재난안전법에 따르면 해외 재난의 경우에는 외교부 장관이 중대본 본부장의 권한을 행사한다.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05.30.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외교부, 국가안보실,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이 참석했다. 각 부처는 그동안 조치한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전날 밤 헝가리로 떠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한다. 강 장관은 헝가리 외무장관과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수습 대책을 협의한다. 사고가족들을 만나 위로도 전할 예정이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7명, 구조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추가 구조자는 없는 상황이다. 구조자 7명 중 4명은 퇴원했고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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