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이희호 여사 추모…"민주화 거목 잃었다"
민주당 "대한민국 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한국당 "민주주의 위해 한 평생 살아온 분"
바른미래 "DJ 만나 사무친 그리움 풀기를"
평화당 "국민은 이희호 이름 항상 기억할 것"
정의당 "고인 신념인 평화·통일에 모든 노력"
【서울=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사진 =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오셨다"고 회고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평하면서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평생을 살아왔다"면서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여성문제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가족법 개정 운동, 혼인신고 의무화 등 사회운동에도 헌신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영부인이 된 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명예대회 회장 등을 맡으며 장애인 인권운동에도 힘썼다"면서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모두는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이희호 여사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10일 오후 11시 37분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꿈길에서 아스라이 손을 놓았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변함없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그를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애도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정의당은 향후 장례 일정에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위해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의당은 고인의 위대한 삶을 계승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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