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日 금융보복 가능성 매우 낮아…IMF 때와 상황 달라"
"금융 상황, 경제 펀더멘털 20년 전과 매우 달라"
"금융보복 가능성 낮지만 철저한 대비책 강구"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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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20년 전 'IMF 외환위기' 시대와 우리나라의 금융 상황 또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는 일본이 금융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가'라는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여수신 시장에 들어와 있는 일본계 자금은 20년 전에 비해 굉장히 비중이 낮다"며 "따라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을 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특히 단기적인 시장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이 금융 보복을 통해 제2의 IMF 사태를 일으키려고 한다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설명 드렸고, 호사카 유지 교수도 앞으로는 그와 같은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우리가 일본에 '보복 대응'을 할 경우 5.37%의 GDP(국내총생산)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대해 "매우 잘못된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구체적인 외국기관의 분석에 에 따르면 우리의 경우 0.1% 미만의 매우 작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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