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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AI, 구제역처럼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이겨낼 것"

등록 2019.09.17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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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이동중지, 소독…매뉴얼대로 하라"

긴급 대책회의 소집해 ASF 대응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9.1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우리는 AI(조류인플루엔자)도, 구제역도 이겨낸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ASF(아프리카돼지열병)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확인됐다. 안타깝다"며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돼지에게는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치료법과 백신도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따라서 양돈 농가에는 치명적일 수 있어 초동대응과 확산차단이 시급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반경 500m 이내 살처분, 이동중지, 소독 같은 방역조치를 매뉴얼대로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관계기관은 ASF 전파원인과 경로를 신속히 파악해 그에 맞는 차단조치를 취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 부처는 관련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지원하고 군과 경찰도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총리실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기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 발생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는 ASF 발생 농장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해당 농장 및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돼지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파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인근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2019.09.17. mangusta@newsis.com

【파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인근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2019.09.17. [email protected]

아울러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했다.

이날 경기 파주에서 확진된 ASF의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반을 투입,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아침 긴급지시를 통해 "강력한 초동대처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라"며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와 환경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오전 11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소집해 관계부처 장관 및 지자체장들과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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