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3국 협력 비전' 채택
한중일, 북미 대화 조속 재개 위해 다각적 노력하기로
3국 협력 정례·제도화 지속…국민 체감 성과에도 노력
정상회의 후 결과문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채택
文, 리커창 주최 환영오찬 참석…두보초당 방문 기념식수
[청두(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 후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현지시각) 청두(成都) 세기성(世紀城)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올해 20주년 맞이한 3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지난해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최된 점을 언급하며,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용만(왼쪽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가오옌 CCOIT 회장, 고가 노부유키 경제단체연합회 심의원회 의장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정상은 ▲대기오염 방지를 비롯한 경제·사회·환경 분야 협력 강화 ▲개방적·호혜적 무역환경 조성 ▲과학기술협력 확대 추진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역내 인적·문화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써 스포츠 분야의 교류·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두=AP/뉴시스]문재인(왼쪽)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리커창(가운데)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24.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리 총리 주최로 개최된 3국 정상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두 정상과 함께 두보초당(杜甫草堂)을 방문해 기념봉투 서명 및 기념 식수 등 3국 협력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두부초당은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두보에 관한 자료와 시집 등을 전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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