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평균 재산 15억…최고 갑부 간 대결 '분당갑'
50억 이상 48명…10억∼50억원 미만 351명
김병관 2311억, 박덕흠 590억 등으로 '갑부'
민주 22억, 통합 26억, 민생 12억, 정의 3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4.15 총선을 19일 앞둔 27일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후보자등록을 마감했다. 후보자등록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2020.03.27. [email protected]
27일 중앙선거관위원회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 1118명의 후보자는 총 1조7010억873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후보자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5억2147만5000원이다.
재산 금액별로 50억원 이상 보유한 후보자는 48명(4.3%), 10억∼50억원 미만 351명(31.4%), 5억∼10억원 미만 204명(18.2%), 1억∼5억원 293명(26.2%), 1억원 미만 222명(19.9%) 등이었다.
게임회사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 자산가로 2311억4449만원을 신고했다.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출마하는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두 번째로 많은 590억7677만5000원을 신고했고, 부산 진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정근 정근안과병원장은 500억2937만4000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박정 어학원' 창업자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360억3621만원, 지상파 앵커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는 211억958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후보는 김병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져 이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최고 갑부 간 정면대결이 펼쳐진다.
50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후보자 세 명을 제외할 경우 평균 재산액은 12억2041만1000원으로 약 3억원 감소한다.
재산을 '0원'으로 신고한 후보는 15명이었고,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후보는 44명으로 파악됐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송의준 후보로 -22억5401만5000원이었고, 박상근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19억3426만3000원)와 진선민 민주당 의원(-11억4727만1000원)이 뒤를 이었다.
주요 정당별 평균 재산 신고액은 민주당 22억5825만4000원, 통합당 26억4620만2000원, 민생당 12억1578만5000원, 정의당 3억7559만9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부자 정당'으로는 민주당 122명, 통합당 15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민생당은 장병완 의원이 90억2806만3000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됐고, 정의당에서는 치과의사 출신 박성필 후보가 29억695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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