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정당투표지, 민생당-미래한국당-더시민-정의당 순
민주당·통합당이 후보 안 내 민생당 맨 윗칸
투표지 길이 48.1㎝ 될 듯…전자개표 불가능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76일 앞둔 30일 오후 전남 화순군 백아면 금호화순리조트에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투표용지(39.7㎝) 수개표 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투표용지는 역대 가장 길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투표지분류기(최대 34.9㎝·24개 정당)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 33.5㎝이다. 2020.01.30. [email protected]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41개 정당 중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모두 참여한 정당은 15개, 지역구에만 참여한 정당은 6개, 비례대표에만 참여한 정당은 20개라고 밝혔다. 지역구 후보는 1118명, 비례대표 후보는 312명으로 집계됐다.
정당투표 용지 기호도 결정됐다. 정당투표 기호는 전날(27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 마감 기준 정당 의석수에 따라 정해진다.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 정당득표 3% 이상인 정당이 받을 수 있는 전국 통일기호는 더불어민주당 1번, 미래통합당 2번, 민생당 3번, 미래한국당 4번, 더불어시민당 5번, 정의당 6번으로 정해졌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투표용지 가장 맨 윗칸은 3번인 민생당이 차지하게 됐다. 이어 미래한국당, 더시민, 정의당 순이다.
정의당 다음 순서에는 국회의석수 및 지난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7번 우리공화당, 8번 민중당, 9번 한국경제당이 받게 됐다.
동일하게 1석의 의석을 가진 정당은 추첨을 통해 순번을 결정함에 따라 10번 국민의당, 11번 친박신당, 12번 열린민주당으로 결정됐다. 이후 순위는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이 총 35개로 이번 총선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48.1㎝가 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이 23개를 넘어갈 경우 기표란은 1㎝, 후보자 간 간격은 0.2㎝(기존 0.3㎝)로 조정된다. 투표지 위아래 여백도 23개 정당을 넘길 경우 기존 6.5㎝에서 6.3㎝로 줄어든다.
전자개표를 위해 필요한 투표지 분류기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100% 수개표가 필요하다. 투표지 분류기는 총 길이 34.9㎝를 넘지 않아야 사용이 가능하다.
아래는 이번 총선 정당투표 용지 게재 순위.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 코리아,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국가혁명배당금당, 국가새정당,국민참여신당, 기독자유통일당,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남북통일당, 노동당, 녹색당, 대한당, 대한민국당, 미래당, 미래민주당, 새누리당, 여성의당, 우리당, 자유당, 새벽당, 자영업당, 충청의미래당, 통일민주당, 한국복지당, 홍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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