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표 뽑는 날, 도내 940개 투표소 주권 행렬
기호 표시한 인증샷, SNS 등 게시·전송 가능
지역구 후보들 당락 여부 자정께 윤곽 전망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4.15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읍 해양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오전 6시 1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대동이미지아파트 1단지 경로당에 마련된 내서읍 제14투표소를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선거인들이 꽤 많았다. 줄을 서서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마치기까지는 약 30분이 걸렸다.
남해군 남해읍 해양초등학교 제4투표소에도 투표 시작 시간 이전부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줄을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이번 선거부터는 만 18세(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도 투표를 할 수 있다.
도내 전체 선거인 수는 282만3511명이다. 27.59%인 77만8976명은 앞서 지난 10~11일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를 마쳤다.
사전에 투표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자가격리자 463명도 일반인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투표자는 지정된 투표소에 반드시 6시 이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투표소로 출발 할 때와 격리장소로 복귀할 때에는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 또는 투표소별 자가격리자 전담 요원에게 전화로 연락해야 한다.
투표를 위해 허용된 자가격리자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투표가 길어질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사전신고 없이 투표를 위해 이동하는 경우를 포함해 투표소 이동 이외 다른 장소를 방문하면 ‘자가격리 이탈’에 해당되어 처벌받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 선거인은 본인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4.15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읍 해양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창원컨벤션센터, 마산실내체육관 등 22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면 진행한다.
지역구 후보자들 당락 여부는 자정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례대표 당선자는 투표용지가 길어 수작업으로 개표를 하기 때문에 16일 오후에 최종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 가기 전 꼼꼼히 손 씻기', '마스크와 신분증 준비하기', '투표소 안·밖에서 대화 자제 및 1m이상 거리 두기' 등 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선 경남 전체 투표율이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세운 최고 기록 77.8%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57.0%를 갱신할지도 큰 관심이다.
또한, 도내 16개 선거구 출마 후보 중 산청함양거창합천선거구 무소속 김태호 전 도지사와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도지사, '아덴만의 영웅'으로 통하는 창원시진해구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 창원시마산회원구에 '4전5기'로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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