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서울서 경북 관광전략·문화유산 알리기
[안동=뉴시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5.26
이 지사는 이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비롯한 12개 부처 장차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사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해 국내관광 시장 조기 활성화방안과 관광산업 규제혁신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다른 시도지사들이 모두 영상으로 연결된 것과 달리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해 경북의 관광활성화 방안과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회의를 개최한 국무조정실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침체된 관광경기를 되살리고자 경북도가 17개 시도 중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철우 지사에게 회의 참석과 활성화 방안 발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 관광객이 큰 폭(3~4월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으로 줄어 경북지역 여행업계에도 큰 피해를 봤다"며 "최우선적으로 긴급생활비, 소상공인 특별자금 등의 자금지원과 청년인턴제, 관광해설사 활동비 선지급 등의 일자리 지원을 병행해 피해발생에 긴급 대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나타난 청정, 치유, 안전이라는 새로운 추세에 맞춰 비대면 관광의 특수시책들을 소개했다.
또 깨끗한 관광지를 만들고자 매주 금요일 도내 전역에서 ‘클린&안심 경북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안심접시 보급과 복장개선 등의 ‘식문화 개선’, 좌식구조의 입식전환과 열린 주방 조성 등 관광지 시설구조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간 집중적인 관광객 유치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정도가 심각단계임을 감안해 온라인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유치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도내 공공운영 관광지 183곳 무료개방, 경북지역의 1500여 숙박업소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안동=뉴시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 두번째)가 경북의 관광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5.26
이 지사는 "매년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가을여행주간을 올해는 국민여행주간으로 대폭 확대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가 여행으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고 건의하면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여행바우처 도입,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동시 개방 등의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행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 환구단에서 열리는 '2020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다.
선포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문화유산 및 관광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은 문화재청이 '함께 해, 봄'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다.
세계유산축전, 궁중문화축전 등 5대 특별사업과 천년정신의 길(경주, 안동) 등 7개 방문코스로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추진된다.
경북도는 5대 특별사업 가운데 하나인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오는 8월 한 달 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 개최한다.
세계유산을 소재로 전통공연, 재현행사, 세계유산 세미나, 워킹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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