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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의사단체 요구도, 정부 대응도 여론 평가는 '팽팽'

등록 2020.09.0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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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합의 문서화' 적절 45% vs 과도해 40.7%

정부 '코로나 후 재논의' 충분 46% vs 불충분 43.4%

[서울=뉴시스]의사단체 합의 문서화 요구 및 정부의 코로나 후 재논의 입장 공감도 여론조사= 리얼미터 제공(2020.9.3)

[서울=뉴시스]의사단체 합의 문서화 요구 및 정부의 코로나 후 재논의 입장 공감도 여론조사= 리얼미터 제공(2020.9.3)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사단체 요구와 정부 대응 방향 모두 여론의 평가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단체는 의료현장 복귀 조건으로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의 원점 재논의하자는 합의를 문서화해 달라는 것을 내걸었고, 정부는 의사수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관련 논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후로 미루자는 입장을 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의사 단체 정부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 공감도와 파업에 대한 정부 해결 방향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의사단체의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가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은 45.0%,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은 40.7%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3%였다.

정부의 의사 수 확대 정책 중단과 코로나19 극복 후 재논의하자는 견해에 대해선 '충분하다'는 응답이 46.0%,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3.4%로 비등했다. '잘 모름'은 10.6%였다.

정부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해 권역별로 서울(적절 47.8% vs 과도 41.9%)과 부산·울산·경남(42.0% vs 33.5%)에서는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대구·경북(54.3% vs 34.4%)과 경기·인천(48.2% vs 38.7%)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광주·전라(26.3% vs 60.3%)와 대전·세종·충청(35.4% vs 55.4%)에서는 '과도한 요구'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적절 45.4% vs 과도 43.6%)에서는 공감도가 비등했다. 반면, 60대(58.4% vs 29.2%)와 30대(51.2% vs 34.8%), 20대(48.2% vs 36.7%)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많았다. 40대(33.9% vs 56.1%)에서는 '과도한 요구' 응답이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33.3 vs 39.6%)은 양측 의견이 팽팽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7.1%로 전체 응답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보수·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진보·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50%대로 '과도하다'는 응답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해결 방향에 대해 지역별로 대구·경북(충분하다 49.4% vs 충분하지 않다 45.6%)과 서울(48.2% vs 42.5%), 경기·인천(41.8% vs 49.4%), 광주·전라(39.1% vs 42.9%)에서는 평가가 팽팽히 갈렸다. 대전·세종·충청(62.6% vs 33.3%)과 부산·울산·경남(49.2% vs 37.5%)에서는 정부 해결 방향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충분하다 50.0% vs 충분하지 않다 48.5%)와 30대(47.3% vs 45.7%), 50대(45.5% vs 46.0%)에서는 충분·불충분 의견이 비등했다. 반면, 40대(55.3% vs 36.5%)와 60대(36.5% vs 47.6%)에서는 공감도가 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충분하다 66.7% vs 충분하지 않다 27.7%)에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중도층(37.6% vs. 55.0%)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다. 보수층(43.0% vs 50.9%)은 양측 의견이 비등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74.8%는 정부 해결 방안에 대해 충분하다고 판단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 71.6%는 충분하지 않은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무당층에서는 '충분하다' 30.1%, '충분하지 않다' 55.1%로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63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7.9%)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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