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獨정부·베를린 미테구에 소녀상 철거명령 취소 요구
광복회, 메르켈 총리와 미테구 구청장에 공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에키타이 안(Ekitai Ahn·안익태)’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 동영상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복회는 공문에서 "이번 베를린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정부의 철거요구에 굴복하는 미테구의 처사는 실망스럽고, 그간 독일이 보여준 나치의 반인류적 범죄행위에 대한 '반성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독일 베를린시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된 '평화의 소녀상'은 당분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사진=베를린시 홈페이지 캡처) 2020.10.14.
이어 "베를린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서 독일 내 베를린 미테구에 일본제국의 전시 성범죄를 고발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국경을 초월한 반인류 전범에 대한 경각심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독일의 수도 베를린 미테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서한을 전달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미향(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1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베를린 시내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명령을 철회하고 소녀상을 존치시켜야 한다"며 "귀국이 나치의 반인류적 범죄를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듯이 일본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경종을 울리며 인류평화를 위한 정의와 인도주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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