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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유명희 지지' 외교전 가세…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종합)

등록 2020.10.19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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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통상전문가 유명희, WTO 개혁 적임자"

콜롬비아 대통령 "한국 후보 선출, 전 세계에 중요"

文대통령 "총리도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 주문

정 총리, 지난주 20여개 국에 지지 요청 서한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가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외교를 중심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활용한 의원 외교, 정 총리의 총리 외교까지 더해 선거 막판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20분 간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지지를 요청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통화에서 "통상 전문가인 유명희 본부장이 WTO를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할 역량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케 대통령은 "유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WTO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에 한국 후보가 선출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와 두케 대통령은 유 본부장의 지지 외에도 ▲한·콜롬비아 교역·투자 확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고위급 교류 등 두 나라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태평양동맹은 콜롬비아·멕시코·칠레·페루 등 4개국이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으로 한국은 회원국들과 준회원 가입 협상 중에 있다. 준회원국 가입 땐 멕시코와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준하는 높은 수준의 교역이 가능해진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2.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2.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유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직접 주재한 'WTO 사무총장 선거지원 회의'에서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주시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지난주 유 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하는 총리 명의 서한을 20여개 국에 발송했다.

주로 유 본부장과 함께 최종 2인에 오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가를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라운드가 시작된 만큼 이제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며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을 유 후보 지지 쪽으로 확실히 굳히게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 후보자 2명에 대한 최종 3차 라운드 협의 절차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WTO는 후보 2명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 후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7일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1인을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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