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탈당에 野 "바른말 했는데…조만간 함께 할 지도"
박수영 "소신 필요없고 징계되는 정당에서 누가 몸담겠나"
조수진 "與 내 합리적인 지인 존재…문제 입 밖으로 못 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대법관 노태악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나마 바른말 하던 금태섭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의원의 소신 따윈 필요없고 징계의 대상이나 되는 정당에서 누군들 몸담고 싶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부디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 말고 권토중래하시길 바란다"며 "조만간 우리가 함께 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길"이라고 적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는 합리적이고 훌륭한 지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분들은 문제 의식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며 "그래서 금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 자신에 대한 격려, 채찍질도 해본다. 지난 3월9일, 너무나 급박하고 갑작스럽게 '야당 정치인'으로서 새출발을 했다"며 "힘없는 야당, 자력으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야당, 아직은 앞날이 불투명한 야당이 아니라면 다르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문득문득 해본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살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금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민주당을 떠나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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