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태섭 영입? 두고 봐야…한번 만나볼 생각 있어"

복당 질문에 "보궐선거 힘 쏟느라 생각할 겨를 없다"

"이명박·박근혜에 대한 사과? 연내에 할 생각 있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탈당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두고 봐야 한다. 탈당에 대한 것은 신문에서 봤는데 그 분 의향이 어떤지는 확인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일부 중진 의원들의 비대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 "그건 내가 관심이 없다. 내가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니까"라고 일축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특검에 지도부가 직을 걸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를 위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다고 해서 해결된다고 믿는 국민이 없고, 그걸 명확히 해야 대통령도 떳떳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답했다.

회의에서 중진인 김기현 의원이 복당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는 "입장 변화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우리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과 의지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과거를 일단 우리가 명확하게 청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재판 중이라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연내에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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