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양향자, 이건희 별세에 "반도체 사원들에 소명 심은 분"
"반도체 패권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조세정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와 관련, "반도체 사업은 '양심산업'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라고 사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회장 취임 후, 자주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 오셔서 사원들을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감한 7·4제(오전 7시 출근 4시 퇴근) 도입으로 일과 후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사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사내대학을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반도체 소재규제를 앞세운 경제 침략에서도,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한국판 뉴딜이라는 대한민국 과업 앞에서도, 반도체 패권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최고위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반도체인의 신조로 위로의 마음을 대신한다"면서 과거 삼성전자 반도체 담당 직원들이 출근마다 합창했다는 '반도체인의 신조'를 올렸다.
신조에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등의 금언이 담겨있다.
양 최고위원은 여자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반도체 부문 말단 연구원에서 상무이사라는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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