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결자해지해야 …秋 해임하고 尹 임기 보장하라"
"秋 뒤에 숨어 尹 제거하려던 계획 수포로"
"허수아비 차관 내세워 해임한들 통하겠나"
"윤 총장 해임하면 국민들 들고 일어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9일 이영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을 찾아 잠시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거하려던 (문재인 대통령의)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선택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허수아비 차관을 내세워 징계위원회가 총장을 해임한들 그게 과연 통하겠냐"면서 "결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장관이냐, 총장이냐 마지막 선택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 다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이 아닌가.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이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진심을 담아 권한다"면서 "장관을 해임하고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라. 정의를 세우고 법치를 지키는 길은 이 길 뿐"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장은 정권이 곤혹스럽더라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더라도 이 길 밖에 없다. 오직 법대로 원칙대로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대통령은 결심하고 국민께 보고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여 총장을 해임하고 장관을 유임한다면 국민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며 "장관과 총장, 둘 다 해임한다면 그건 옳고 그름도 없는 꼼수에 불과하다. 임기를 보장하지 않고 총장을 해임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두고두고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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