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법원 판단에 의문…윤석열, 또 정치행위 벌여"
법사위 '이해충돌'에 "보수언론·野, 내가 껄끄럽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의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3. [email protected]
최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게 그렇게 봐야 할 일인지, 검찰총장이란 지위에 있으면서 징계혐의까지 받게 된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단 며칠이라도 권한을 (행사)함으로 해서 생기는 검찰권의 순수성에 대한 훼손, 이런 것을 왜 가볍게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 총장이 업무복귀하며 언론 앞에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보통 지하주차장으로 출근을 하는데 그렇게 한 건 일종에 시위고 국민 앞에 또 다른 정치행위를 했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직자가 당연히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복으로서 자세가 있지만 국민들을 이렇게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한 입장에서 마치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본인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전형적으로 정치행보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과거에 어떤 총장으로 일정 시점이 지나고 나서부터 본인이 특정한 결심하고 움직이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표는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보임된 것이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어떤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면 좋겠다"며 "업자들하고 연계해서 내가 법사위에서는 몇백억씩 돈을 벌 일이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업무적으로 압력을 넣어서 국가사법권 행사나 수사권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손잡고 일치단결해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일관된 방향이 지금 검찰개혁을 저지하겠다는 쪽으로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며 "그것의 일환으로 법사위에 내가 들어가서 일하게 되면 뭔가 굉장히 껄끄러운 일이 생길 거라고 지레짐작하시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경력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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