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확진자 총 215명…"병상대기無"
미소들요양병원 환자 1명 작년 12월15일 최초 확진
접촉자 등 총 4922명에 검사…코호트 지정돼 관리도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앞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미소들요양병원의 확진자 180명 중 143명, 비확진자 246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요양병원에 남은 인원은 총 129명이다.2020.12.30.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해당 병원 내 확진자는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시설 내 병상대기 중인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환자 1명이 지난해 12월15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이달 4일까지 208명, 5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15명이다. 5일 추가 확진된 환자 6명은 요양보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간병인 2명, 환자 1명, 가족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922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14명, 음성 469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병전문가를 통한 코호트 및 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요양병원, 송파 장애인 생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 원인으로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과 잠복기'를 꼽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구로구 요양병원과 송파구 장애인 생활시설에서는 각각 확진자 215명과 73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감염병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시설 내 병상대기 중인 확진자는 없다"며 "시설에서 계속 확진자 나오는 이유는 3밀 환경에 잠복기 등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금지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종사자들은 퇴근 후 모임참석,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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