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반공매도+시판 승인'에 주가 급등
셀트리온,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기록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셀트리온 그룹주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재개 예정인 공매도로 인해 셀트리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9시36분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만1500원(15.90%) 오른 37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제약은 7.83% 오른 18만87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60%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내에서 셀트리온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오전 9시30분 기준)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셀트리온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오전 9시30분 잠정 집계 기준 외국인투자자는 셀트리온은 1140억원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제약은 37억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 성분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정맥주사 방식은 수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피하주사 방식은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직접 주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 내 '게임스톱' 사태로 인해 공매도 논란이 글로벌 증시 이슈로 다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음 달 공매도 재개를 앞두며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이날 공매도 폐지를 요구하고 공매도가 재개되면 게임스톱 사례처럼 개미들의 힘을 모아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의정 측은 "공매도 금지 기간을 1년 연장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공매도가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단체 주주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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