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한 유튜버 조사
정인이 양조부, 비밀 침해 혐의 등으로 유튜버 고소
지난 7일 교회 침입해 우편물 촬영…9일 유뷰브 공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양부모의 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이'의 양부모의 결심 공판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호송차를 향해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21.04.14. [email protected]
경북 안동경찰서는 정인양 양조부 명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유튜버는 형법상 건조물 침해 및 비밀 침해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인양 양모 장모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한 유튜버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유튜버는 정인이 양조부가 있는 안동의 한 교회 우편함에서 해당 편지를 꺼내 촬영한 뒤 다시 제자리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양모 장모씨가 남편에게 친딸 영어교육과 이민, 주식 처리 등에 대해 언급하거나 애정을 표현하는 등 일상적인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은 오는 13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해당 유튜버에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정인이 입양모 장모에게는 사형을, 양부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월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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