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래연습장 코로나19 감염 '비상'…40~60대 도우미 5명 등 15명째(종합)
선행 감염경로 미상…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노래연습장 도우미를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도우미 5명과 이용객 8명 등 총 1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도 곳곳에 산재돼 있어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된 노래연습장 여성 도우미 A(40대, 청주 1178번·충북 2962번)씨의 노래연습장 내 접촉자 3명과 A씨 동료 등 40~60대 여성 도우미 3명이 n차 감염됐다.
노래연습장 이용객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과 n차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도내 타 시·군 거주자 1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다. 도우미 5명과 이용객 8명, 기타 2명씩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흥덕구와 서원구 일대 노래연습장 23곳을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도우미 4명의 출입 업소는 조사 중이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노래연습장 670곳의 운영자와 종사자에게 대한 PCR 검사를 행정명령 조치했다. 이용자에겐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진단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래연습장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선 자발적 검사가 중요하다"며 "최근 노래연습장 이용자들은 서둘러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주에선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와 유증상 확진자도 다수 나왔다.청원구 50대는 보험회사 직원을 접촉한 뒤 n차 감염됐다. 이 보험회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14명째다.
흥덕구 30대는 지난 1일부터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뒤 확진됐다. 최근 노래연습장 출입 이력은 있으나 도우미 확진자의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흥덕구 10대 미만 아동은 가족 확진 후 연쇄 감염됐고, 상당구 50대는 유증상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다.서원구 40대는 무증상 선제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청주에선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며 누적 환자는 1205명으로 늘었다. 충북도내에선 2998명이 감염돼 6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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