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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상생 국민지원금 지역화폐 신청 비율 충남 1위

등록 2021.10.06 1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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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로 50.2% 신청… 충남 평균보다 3.4배 높아

[뉴시스=부여]굿뜨래 페이 사용 장면. 2021.10.06.(사진=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부여]굿뜨래 페이 사용 장면. 2021.10.06.(사진=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신청한 비율이 충남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 9월 30일까지 상생 국민지원금 대상 185만명 중 96.4%인 178만명이 신청했다. 도는 신용·체크카드로 71.4%인 132만 명, 지역사랑상품권으로 14.8%인 27만 명, 선불카드로 10%인 19만 명에게 각각 지급했다.

부여군에서는 전체 지원 대상자 6만 454명 중 96.3%인 5만 8202명이 신청해, 신용·체크카드로 46.1%인 2만7871명, 굿뜨래페이로 50.2%인 3만331명에게 각각 지급이 완료됐다.

그 가운데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로 신청한 비율은 충남에서 가장 높다. 부여군에서 지역화폐로 신청한 비율인 50.2%는 충남 평균 비율보다 3.4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한 비율인 46%보다 더 높다. 부여군민들이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이 결과는 다른 지자체의 지역화폐가 신용카드와 연동된 지역화폐를 사용함에 따라 별도의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굿뜨래페이는 부여군이 독자 개발해 별도 결제 수수료가 없는 결제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체적이고 경제적인 의미도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13일 오프라인 신청을 개시한 지 일주일 만인 18일까지 84%의 대상자인 5만 781명에게 126억 9000만원을 지급하는 성과를 이룬 데는 추석명절 전에 최대한 지급을 하고자 부여군 공동체협력과, 사회복지과, 지역화폐 운영업체인 핀테크기업 인조이웍스의 민관협업이 빛을 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민관협업을 통해 고령층에게는 다소 복잡한 신용카드 신청보다는 이미 87%가 넘는 부여군민이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회복지과와 공동체협력과가 협의하고 인조이웍스가 사회기여 차원에서 별도 개발비 없이 신청 프로세스를 개발해 신청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뜨래페이를 통해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는 연대와 참여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이런 군민 정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생태계에 따스한 온기로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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