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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 여죄 수사했지만…정서적으로 미안"

등록 2021.12.28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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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

"盧 수사 때도 무리 안하는게 좋다"

"MB, 더 고령…통합 위해 사면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아무리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구속조치된 것을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원인이 되는 삼성 사건을 저희가 했고, 중앙지검 담당이 된 후에 몇 가지 여죄에 대해서는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 분을 뵙겠다고 찾아가겠다는 것이 박 전 대통령 건강 회복에 바람직하겠느냐,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라고 하는 것이 국민통합에는 대단히 부정적이다"며 "그러나 법치라는 것과 늘 충돌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사법적 판단과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정치적 결단에 대해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있을 때도 수사팀이 저한테 어떤 의견을 물어오면, 저는 하여튼 조속하게 처리를 하고 무리는 안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보다 더 고령이시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여론조사만 가지고 판단할 게 아니라, 사면권을 대통령에게 헌법이 부여했을 때에는 미래 국민통합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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