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종인 통신기록도 조회…공수처장 사퇴 결의안 제출"
"국민의힘 의원 89명 통신자료가 공수처 손아귀에"
"文, 자기 정권의 불법사찰에는 입 닫고 침묵하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역의원이 아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자료도 털어갔다"고 비난하며 "김진욱 공수처장은 오늘이라도 당장 자진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선의 기본도리"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 사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불법 사찰처로 전락한 공수처의 김진욱 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진욱의 불법수사를 수사기관에 요구해야 한다"며 과거 정권과 관련된 불법혐의에 대해서는 해외 출장 중에도 수사 지휘를 하더니 "자기 정권의 공수처 불법사찰에는 입 닫고 침묵하나"라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105명 중 오늘(3일) 오전 89명, 85%에 이르는 야당 의원의 통신자료가 공수처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며 "누가 봐도 과한 집권남용이며 수사 갑질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자료도 털어갔다"며 "언론인에 대한 무분별한 권한남용으로 통신조회를 당한 기자들만 13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자유민주주의 적"이라며 "(공수처는) 야당 국회의원, 언론인 민간인을 사찰한 공수처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갈아먹는 괴물집단"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사생활을 마음대로 들여다보며 국가폭력을 자행하고 무엇을 잘못한지도 모르겠다는 정도라면 이건 '철면피'"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처장의 사퇴 결의안을 이날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해체를 위해 당력에 집중해 국민과 가열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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