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尹통해 사건해결' 녹취록에…與 "대장동 몸통 尹 실체 확인"
"尹 더이상 후보자격 없어…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한 음성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실체가 확인됐다"고 공세를 벌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희가 왜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윤석열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긴가민가했을 것"이라며 "그 실체가 확인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김만배는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모를 수 없는 (사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김만배 누나가 어떻게 연희동 윤석열 씨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가 다 연결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 '김만배의 일방적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는 "왜 그동안 그 몇 마디, '그 분'이라는 말 가지고 이재명이라고 덮어씌우기를 했느냐"라며 "'그 분'을 가지고 이렇게 우려먹다가 자신들에 불리한 진실이 나오면 거짓말이고, 피의자의 말이라고 하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제 누가 범인인지가 분명해졌다. 불법 비리를 눈감아준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에게 욕설을 들어가면서까지 제대로 일한 사람이 범인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윤 후보 아버지 집을 김만배 누나가 사줬으니 윤 후보는 범인을 봐준 건 물론 이익도 챙긴 셈"이라며 "거짓말로 온 국민을 속이고 이 후보에게 누명을 씌운 윤 후보는 이제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는 더이상 후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모든 게 거짓말이었고, 이 후보에게 누명 씌우기였다"며 "뻔뻔쓰러운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적반하장 후안무치로 살아온 윤 후보는 더 이상 후보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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