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尹에 北 ICBM 대응 계획 브리핑하라" 지시
NSC 긴급회의 후 별도 참모회의 소집해 지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영상국무회의에서 회의 전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2.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 직후 참모회의를 소집해 서 실장에게 "(당선인에게)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에서도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긴급한 안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당선인 측과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윤 당선인 측과 브리핑 시간이 확정되는 대로 북한 ICBM 현황과 NSC 논의 내용, 대응 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34분께 동해상으로 ICBM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고각 발사했다.
발사지는 평양 순안공항으로 추정된다. 정점 고도는 6200㎞ 이상이었고 사거리는 약 1080㎞였다. 탄착지는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반도 서방 150㎞였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 것은 2017년 11월29일 이후 약 4년4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은 화성-15형 ICBM을 정점 고도 약 4500㎞, 비행 거리 약 960㎞로 발사했다.
한편 서 실장은 지난 12일에 윤 당선인에게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 관련 동향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외교안보 주요 현안에 대해 브리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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