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해공무원 新색깔론…與, 강대강 국면 몰고 가"
"여소야대서 野협력 우선해야 하는데 정략적인 야당 압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7. [email protected]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두번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국을)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 압박(을 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여야 협치를 통한 협력적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보다 강 대 강 대결구도로 (국정운영을)하겠다는 신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박상혁 의원의 소환,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경찰의 '대장동·백현동' 수사에 대해선 "대장동을 탈탈 털다 (관련 혐의가) 안 나오니까 백현동으로 넘어간다"며 "(경찰이) 대장동으로 대선 때 재미보고 백현동으로 넘어갔는데 별 재미를 못봤다. (그런데) 압수수색만으로도 이재명 압박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하는데, 이런식의 국정운영이 과연 현명한가"라고 반문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 기제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런 식의 정략적이고 사법기관·권력기관을 앞세운 야당 압박이 지금의 경제 위기 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 있나"라며 "자칫하면 IMF나 2007년~2008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국제적 경제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정권 핵심 인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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